등심부터 히레까지, 부위별로 즐기는 정식 돈가츠의 맛
지즈(GEEZ)는 부산 전포동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정통 돈가츠 전문점이다. 메뉴는 간결하지만 확실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이 되는 로스가츠 정식은 지방이 적당히 섞인 국내산 등심을 사용해 고소하고 풍미가 진하다. 식감은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하며, 깔끔하게 튀겨낸 튀김옷이 고기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한편 히레가츠 정식은 지방기가 거의 없는 부드러운 안심 부위를 사용하여 담백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좀 더 프리미엄한 구성을 원한다면 상로스가츠 정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운 고급 부위만 선별해 정갈하게 제공된다. 또한 믹스가츠 정식은 로스와 히레를 반반으로 즐길 수 있어 첫 방문객이나 다양한 맛을 한번에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구성이다. 모든 정식에는 밥과 국, 반찬류가 함께 제공되며, 기본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정갈하고 만족도 높은 한 끼를 제공한다.
샌드위치부터 하이볼까지, 돈가츠 외 즐거운 사이드 선택지
정식 외에 지즈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사이드 메뉴이다. 카츠산도는 두툼한 우유식빵 사이에 육즙 가득한 돈가츠를 끼워 넣은 샌드위치 형태로, 일반 식사보다는 간식이나 간단한 요기로 적합하다. 이 메뉴는 일본식 샌드위치 특유의 달콤 짭조름한 소스와 고기의 조화가 훌륭해 가볍게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에비산도는 바삭하게 튀긴 새우패티를 활용한 샌드위치로, 매콤한 고추 마요 소스와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추가 반찬이 필요한 경우에는 카레를 사이드로 곁들일 수도 있는데, 이 카레는 은은한 향신료 풍미가 살아 있으며 밥과 함께 먹거나 돈가츠에 살짝 곁들이기 좋다. 주류 역시 잘 구성되어 있다. 지즈 하이볼은 자몽향이 나는 상큼한 하이볼로, 무겁지 않게 돈가츠와 페어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산토리 하이볼, 병맥주가 준비되어 있어 캐주얼한 술자리로도 적절하다. 음료는 콜라, 제로콜라, 사이다가 마련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누구와 방문하든 무난하게 조합을 맞출 수 있는 메뉴 구성이다.
가격, 공간, 맛의 균형이 잘 잡힌 전포동 캐주얼 맛집
지즈의 가장 큰 장점은 고기 질, 조리 퀄리티, 플레이팅의 정갈함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로스가츠 정식은 12,000원, 히레가츠 정식은 13,000원, 상로스 및 믹스가츠 정식은 15,000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이드 샌드류는 10,000원 초중반대이다. 정식 메뉴 하나로도 든든한 한 끼가 가능하며, 푸짐하면서도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매장 분위기는 밝고 캐주얼한 편이며, 감성적인 무드조명과 원목 가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좌석 수는 많지 않지만 빠른 회전율 덕에 웨이팅도 부담되지 않는다. 특히 주방이 오픈돼 있어 조리 과정을 볼 수 있어 신뢰감이 높고, 직원들의 응대도 빠르고 정중하다. 전포 카페거리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식사 후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좋고, 혼밥·데이트·간단한 회식까지 모두 수용 가능한 범용적인 구성이라 재방문율도 높다. 정통 돈가츠를 기본에 충실하게 풀어낸 식당을 찾는다면, 전포동 지즈는 충분히 그 기대에 부합할 것이다.
※ 본 콘텐츠는 2025년 5월 기준, 공식 메뉴판 정보 및 현장 방문 후기를 기반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가격, 운영시간, 메뉴 구성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