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륜동에 위치한 ‘족다귀’는 얼큰한 감자탕과 부드러운 족발을 전문으로 하는 고기 전문점이다. 큼직한 뼈에 붙은 고기를 직접 발라 먹는 감자탕은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이 매력이며, 수육은 촉촉하게 삶아져 식사와 안주로 모두 제격이다. 가성비 좋은 구성에 푸짐한 양, 그리고 빠른 서빙까지 더해져 동네 주민들의 단골이 많은 실속 있는 고깃집이다. 낮에는 식사, 밤에는 술안주로도 손색 없는 명륜동 대표 고기집이다.
감자탕 국물 맛에 놀라고, 고기 양에 두 번 놀라는 집
‘족다귀’의 대표 메뉴는 단연 감자탕이다. 큼직한 뼈에 살코기가 듬뿍 붙어 있으며,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들깻가루의 구수함이 살아 있다. 고춧가루, 마늘, 청양고추, 미나리 등이 어우러져 국물 맛이 꽤 진한 편이다. 첫 숟가락에선 시원하고, 먹을수록 얼큰함이 입안을 감싸는 국물이 특징이다.
뼈는 두세 개 정도 나오지만 살이 넉넉하게 붙어 있어 2인이 먹기에도 충분하다. 미리 삶아 부드럽게 익혀서 숟가락으로 긁어내기만 해도 속살이 야들야들하게 떨어져 나온다. 다 먹고 난 뒤 밥을 말거나, 라면 사리를 추가해도 좋다.
양념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아 해장에도 좋고, 밥반찬으로도 훌륭하다. 국물과 고기의 밸런스를 잘 맞춰 놓은 감자탕이다.
촉촉한 족발과 수육 – 술안주로도, 식사로도 제격
족다귀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족발과 수육이다. 수육은 기름기가 적고, 결이 부드러워 식감이 상당히 좋다. 잡내 없이 삶아져 쌈장, 새우젓과 함께 곁들이면 깔끔한 밥상 완성이다.
족발은 껍질이 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단맛보다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집중된 스타일이다. 전통적인 족발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쌈채소와 함께 제공되는 상차림도 정갈하며, 밑반찬은 김치, 깍두기, 부추무침 등 고기와 어울리는 구성이 기본이다.
2인 이상 주문 시 반반 구성도 가능하며, 족발+감자탕 조합으로 시켜도 모자람 없이 푸짐한 식사가 가능하다. 혼밥도 가능하지만, 둘 이상 방문하면 다양한 메뉴를 넉넉히 즐기기 좋다.
단골이 많은 이유 – 합리적인 가격, 빠른 서빙
명륜동 족다귀는 꾸밈없는 실내, 소박한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정겨운 밥상과 빠른 서빙이 특징이다. 점심시간에는 식사 손님, 저녁에는 술안주를 찾는 손님으로 꾸준히 붐빈다.
감자탕 1인분 기준 가격은 9,000~10,000원대, 수육/족발은 중자 기준 20,000원~25,000원 사이이며 양과 맛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우수한 편이다. 특히 밥이 포함된 구성은 별도 추가 없이도 한 끼가 완성되는 점이 장점이다.
위치는 명륜역 근처 골목 안쪽이지만 찾기 어렵지 않고, 근처에 주차 공간이 다소 협소하나 가게 앞에 짧게 정차 가능하다. 포장도 가능하며, 족발은 따로 포장 주문량이 많을 정도로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총평 – 진짜 고깃집의 기본을 지킨 명륜동 족다귀
요즘 프랜차이즈 감자탕이나 족발집이 많아졌지만, '족다귀'는 동네에 하나쯤 있어야 할 정통 고기집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곳이다. 과하지 않은 양념, 넉넉한 고기 양, 속까지 따뜻해지는 국물, 그리고 빠르고 친절한 응대. 이 네 가지가 모두 갖춰져 있다.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얼큰한 국물요리나 정통 족발이 생각날 때, 조용한 술자리가 필요할 때 이곳은 믿고 갈 수 있는 선택지다.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그런 식당이다.
※ 본 콘텐츠는 2025년 7월 기준 현장 경험 및 지역 정보에 기반해 작성된 후기형 콘텐츠입니다. 메뉴 및 가격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