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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금골목시장 초원, 탕과 안주 모두 가능한 시장밥상

by 멘 솔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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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개금골목시장 안쪽에 위치한 ‘초원’은 닭볶음탕, 조기매운탕, 동태탕 등 국물요리와 함께 명태전, 부추전, 오징어무침 등 다양한 전과 안주류까지 즐길 수 있는 시장형 밥집이다. 가성비 좋은 가격대와 정감 있는 분위기 덕분에 혼밥은 물론, 저녁 술자리를 위한 단골 손님들이 많은 로컬 맛집이다. 따뜻한 백반이 그리운 날, 시장 속 밥상이 그리운 날이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시장 속 밥집의 진수, 탕과 찌개의 다양성

‘초원’은 시장 안에 있다는 점에서 이미 신뢰가 간다. 이곳의 진가는 국물 요리에 있다. 대표 메뉴인 닭볶음탕과 조기매운탕(각 15,000원)은 2인 이상이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이 주문되는 구성이다. 조기매운탕은 자칫 비릴 수 있는 생선 특유의 향을 잡아내고, 맑으면서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조기살이 흐물거리지 않고 탱글하며, 무, 대파, 고추가 어우러져 감칠맛이 살아 있다. 닭볶음탕은 고추장 양념이 과하지 않아 안쪽까지 간이 잘 배어 있다. 닭은 냉동이 아닌 신선육 사용으로 질감이 쫄깃하며, 감자와 양파도 푹 익어 있다.

그 외에도 동태탕, 해물어묵탕, 낙지전골, 가오리찜 등 12,000원대 구성이 많은데, 해장용으로는 동태탕이 특히 추천된다. 반주 한 잔과 함께 식사로도 훌륭한 구성이다.

전, 볶음, 무침… 메뉴판이 바로 술안주 리스트

저녁 시간이 되면 초원의 분위기는 살짝 달라진다.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전과 안주류를 시키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명태전(6,000원), 부추전, 계란말이(각 5,000원) 모두 직접 부쳐 따뜻하게 제공된다. 밀가루가 과하지 않고 재료 비중이 높아 만족도가 높다.

또한 빠질 수 없는 소시지볶음, 닭똥집볶음, 뼈없는 닭발(각 5,000원)도 적당히 매콤한 양념과 양으로 안주로 손색이 없다. 골뱅이무침, 오징어무침 등도 10,000원대 구성으로 제공되며, 채썬 야채와 함께 새콤하게 버무려진다. 조용한 동네 술집 같은 아늑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느낌이다.

특히 이곳은 식사와 안주 사이 경계가 없는 메뉴 구성이 장점이다. 반주를 하며 밥을 먹기 좋은 집을 찾는다면 초원이 제격이다.

시장 안이지만 깨끗한 분위기와 혼밥 환영 분위기

개금골목시장은 전통시장의 활기를 갖춘 곳으로, 초원 역시 오랜 시간 자리 잡아온 덕분에 지역민에게는 익숙한 장소다. 실내는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 있어 혼자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실제로 점심시간에는 혼자 와서 조기탕이나 오징어구이 하나에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는 손님이 많다. 저녁에는 반주하는 단골들이 조용히 머무르다 간다. 공기밥은 1,000원이며, 라면 추가도 가능하다.

음료수, 소주, 생탁, 맥주 등도 모두 판매되며, 가격은 2,000~4,000원대로 일반 밥집 수준의 착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총평 – 가볍게 먹고 가기 좋은 동네 밥상, 초원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이 충실하고, 집밥처럼 따뜻한 한 끼가 생각날 때 찾게 되는 집. 바로 ‘초원’이다. 점심엔 식사, 저녁엔 안주.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메뉴와 가격 구성은 동네 시장 밥집만의 장점이다. 개금골목시장 근처에서 뜨끈한 탕이 당기거나 전 부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면, 초원에 한 번 들러보자. 그 정겨움이 분명 느껴질 것이다.

※ 본 콘텐츠는 2025년 7월 기준 현장 메뉴판 및 실제 경험 기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메뉴 및 가격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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