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과 디저트의 조화, 가볍지만 특별한 한 잔을 위한 공간
반핀(BANFFIN)은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 한 블록 옆,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은 칵테일&디저트 바다. 낮에는 브런치 카페처럼 운영되기도 하고, 해가 지면 감도 높은 무드바로 전환되며, 그 변화가 자연스럽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부담스럽지 않은 칵테일과 함께 디저트를 곁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메뉴에는 클래식한 진토닉, 모히또,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부터 과일과 크림을 활용한 소프트한 칵테일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알코올이 강하지 않은 메뉴가 많아 술을 잘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무알콜 칵테일(모크테일)도 세련된 플레이팅으로 제공된다. 디저트는 티라미수, 크렘브륄레, 치즈케이크 등 클래식한 구성이며, 칵테일과 함께 페어링했을 때 어울리는 조합으로 선별되어 있다. 전체적인 메뉴 구성은 가볍지만 깊이감이 있고, 무엇보다 ‘감성적인 시간’을 만드는 데 집중된 느낌이다. 혼자 방문해도, 둘이 나란히 앉아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낮에는 햇살 좋은 카페, 밤에는 조용한 무드바로 변하는 전포의 반전
반핀의 실내는 공간 자체의 변화가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다. 낮에는 통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공간을 가득 채워 여유로운 브런치 카페처럼 느껴지지만, 밤이 되면 조도가 낮아지고 음악이 잔잔하게 깔리며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전환된다. 인테리어는 빈티지와 모던이 적절히 섞인 구조로, 따뜻한 나무 톤과 매끈한 대리석 테이블이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아늑하다.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하게 확보되어 있어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환경이며, 커플 좌석과 바 좌석이 고르게 마련되어 있어 혼술도 가능하다. 벽면에는 간단한 예술 작품이나 조명이 배치돼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전체적으로 SNS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다.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 속에서, 반핀은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한 ‘잔잔한 끝맺음’ 같은 공간으로 기능한다. 전포동의 활기와는 또 다른 결로, 차분하고 깊이 있는 밤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곳이다.
음료 이상의 경험, 전포에서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반핀의 가격대는 칵테일 기준 9,000원~13,000원대이며, 무알콜 모크테일은 7,000원대부터 시작된다. 디저트는 6,000원 내외로 구성되어 있으며, 칵테일과 함께 세트 주문 시 할인 혜택이 있는 경우도 있다. 가격 대비 플레이팅과 맛의 완성도가 높고, 대량 생산된 느낌 없이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다는 인상을 준다. 손님 대부분이 조용히 대화를 나누거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만큼, 반핀은 '가볍게 마시고 시끄럽게 떠드는 술자리'와는 거리가 있다.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 있지만, 혼자서 책 한 권을 읽으며 한 잔을 즐기는 손님도 꽤 많다. 또한 전포 카페거리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비교적 덜 붐비고, 예약 없이도 방문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바쁜 하루를 끝낸 후, 시끄럽지 않은 곳에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머물고 싶다면 반핀은 좋은 선택이 된다. 음료 한 잔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 전포동 반핀은 그런 장소다.
※ 본 콘텐츠는 2025년 5월 기준, 실제 이용 후기와 방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운영 시간 및 메뉴 구성, 가격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