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정 영심이왕족발, 20년 전통의 명품 족발

부산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오랜 시간 변함없는 맛으로 사랑받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양정 영심이왕족발은 20년 넘게 한 가지 메뉴에 집중하며 부산 족발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은 부산 맛집 탐방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양정 영심이왕족발을 소개하겠습니다.

영심이왕족발의 역사와 특징

양정 영심이왕족발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문을 연 이후, 20년 넘게 부산 족발의 맛을 지켜온 노포입니다. 양정시장과 꽃시장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부산 족발 맛집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으로, 족발 한 가지 메뉴만을 고집하며 그 맛을 유지해왔습니다. 단일 메뉴로 승부하는 이 집의 특징은 불필요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족발 본연의 맛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영심이왕족발의 가장 큰 특징은 족발 특유의 잡내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족발 냄새 때문에 꺼려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또한 복잡한 양념이나 화려한 조리법 대신, 신선한 돼지고기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그대로 살려냅니다. 현재 영심이왕족발은 양정점(본점), 수정점, 하단점 등 총 3곳이 있으며, 양정점이 원조입니다. 각 지점마다 약간의 맛 차이가 있지만, 본점의 맛이 가장 정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푸짐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는 맛으로 부산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맛집입니다.

메뉴와 가격

영심이왕족발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족발과 냉채족발, 단 두 가지만 판매합니다. 이렇게 단순한 메뉴 구성은 한 가지 음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영심이왕족발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족발은 소, 중, 대, 특대 사이즈로 나뉘며, 1인분 포장도 가능합니다. 2024년 기준 가격은 소(20,000원), 중(25,000원), 대(30,000원), 특대(35,000원), 1인분(10,000원)입니다.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해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2-3인이 방문한다면 중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충분히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양입니다. 족발과 함께 얇은 무우지, 상추, 마늘, 시래기국 등의 반찬이 제공됩니다. 다른 족발집에 비해 반찬이 단출하지만, 오히려 족발 본연의 맛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소주와 맥주도 각 4,000원에 준비되어 있어 저렴합니다. 포장 주문도 가능하며, 오전 11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붐비는 시간대에는 포장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맛과 특별함

영심이왕족발의 족발은 윤기 나는 외관부터 남다릅니다. 반짝이는 족발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합니다. 돼지고기 본연의 맛을 살린 자연스러운 맛이 특징이며, 단맛이 강하지 않고 짜지 않아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식감은 부드럽고 쫄깃하며, 살코기와 껍데기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앞다리살을 사용해 지방이 적당히 분포되어 있어 육즙이 풍부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