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의 기본을 충실히 지킨 짜장면과 짬뽕, 그 이상
부산 북구 구포동의 금용은 겉보기엔 평범한 중식당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정통’이라는 말이 왜 어울리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역시 짜장면과 짬뽕. 짜장면은 기름지지 않고 고소한 춘장 맛이 특징이며, 잘게 다진 양파와 돼지고기의 조화가 어우러져 맛의 밀도가 높다. 무엇보다 이곳의 짬뽕은 깊고 진한 육수 맛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해물 짬뽕이 아니라, 돼지뼈 육수를 오랜 시간 우려내 해산물, 채소, 고기와 어우러진 복합적인 국물 맛을 자랑하며, 한 입 머금는 순간 입 안 가득 풍미가 퍼진다. 매운맛은 강하지 않지만 뒤끝이 칼칼해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느낌을 준다. 탕수육은 바삭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갖춘 수제 스타일로, 튀김옷이 얇고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다. 소스는 기본 간장베이스 달큰한 맛으로 제공되며, 요청 시 부먹·찍먹도 선택 가능하다. 이 외에도 팔보채, 유산슬, 깐풍기 등 고급 중식 메뉴들도 깔끔하게 조리되어 가족 외식이나 어르신 모시고 가는 자리에도 손색없다. 전반적으로 양은 넉넉하고, 가격 대비 음식의 퀄리티와 안정감이 돋보인다.
깔끔하고 정돈된 실내,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하는 공간 구성
금용의 또 다른 강점은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이다. 내부는 밝은 조명 아래 깔끔한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가 잘 정돈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중국풍 인테리어 요소보다는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실용적인 분위기다. 2인석부터 4인석, 6인석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가족 단위 손님은 물론 회사 회식이나 모임 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과 구포시장 상인들이 주로 찾고, 주말이면 외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 좌석 간 간격이 넉넉하고 테이블 회전도 빠르기 때문에 웨이팅이 있더라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식사가 가능하다. 홀 전면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채광도 좋고, 식사 내내 답답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다. 위생 상태도 전반적으로 우수하며, 직원들의 응대도 빠르고 정중하다. 물이나 반찬 요청 시 즉시 대응해주는 빠른 서비스도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금용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이 아니라, ‘식사의 기본’을 잘 지킨 곳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구포역과 가까운 입지, 접근성과 실속을 갖춘 지역 중식 맛집
금용은 부산지하철 2호선 구포역에서 도보로 약 7분, 구포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에게도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차량 이용 시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식당은 점심과 저녁 모두 운영되며, 브레이크 타임 없이 연속 영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대 제약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메뉴 가격은 짜장면 기준 6,500원 내외, 짬뽕은 8,000원 정도이며, 탕수육 소자 기준 15,000원 내외로 구성돼 있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음식의 완성도가 높아 ‘실속 있는 외식 장소’로 지역 내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 특히 짬뽕의 진한 국물 맛은 단골들의 재방문 이유 1순위로 꼽히며, 테이크아웃이나 포장도 가능해 식사 시간 외 방문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대규모 체인과는 차별화된, 정성과 손맛이 살아 있는 구포동 중식당을 찾는다면 금용은 훌륭한 선택지가 된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일상 속 한 끼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집밥 같은 중식 맛집. 그게 바로 금용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 본 콘텐츠는 2025년 5월 기준 실제 이용 후기 및 현장 방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가격, 메뉴 구성, 운영시간 등은 매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