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오래된 골목 한 켠, 한결같은 불맛과 손맛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 짜장면 한 그릇에 세월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신동양’을 찾았습니다.
신동양의 문을 열면 바로 들려오는 ‘철판에 부딪히는 웍 소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기름 냄새조차 향기로 느껴지는 순간, 이곳이 단순한 중국집이 아니라 ‘익산의 추억이 깃든 공간’임을 느끼게 됩니다.
🍜 짜장면 — 고소함과 단짠의 완벽한 균형
신동양의 짜장면은 소스의 윤기부터 남다릅니다. 직접 볶은 춘장이 들어간 짜장 소스는 진득하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면발은 굵고 쫄깃하게 삶아져 있어 소스와 완벽히 어우러집니다. 한 입 먹을 때마다 “이게 바로 정석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 짬뽕 — 얼큰함 속의 깊은 국물 맛
짬뽕은 첫 국물부터 진합니다. 해산물의 감칠맛이 국물 깊숙이 우러나며, 불맛이 더해져 은은한 향이 납니다. 너무 맵지도,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은 ‘정갈한 매운맛’이 신동양 짬뽕의 매력입니다.
특히 오징어와 홍합, 채소의 밸런스가 좋아 식감이 풍부하고 국물을 떠먹을수록 은근히 중독되는 감칠맛이 남습니다. 많은 단골들이 짜장면보다도 짬뽕을 추천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 탕수육 — 바삭함 속의 달콤쫀득한 유혹
신동양의 탕수육은 튀김옷이 얇고 바삭합니다. 소스는 새콤달콤하면서도 간이 세지 않아 누구나 즐기기 좋은 맛. 찍먹파와 부먹파 모두를 만족시킬 만큼, 소스와 튀김의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함께 나온 단무지와 양파까지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 오랜 세월 동안 ‘정직한 음식’을 해온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익산의 오래된 골목 한 켠, 한결같은 불맛과 손맛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 짜장면 한 그릇에 세월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신동양’을 찾았습니다.
🏠 공간의 온기 — 변하지 않는 그 자리
실내는 크지 않지만 아늑합니다. 손님 대부분이 “사장님, 늘 그 메뉴요”라고 주문할 정도로 단골이 많고, 사장님 부부는 항상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십니다. 마치 오랜 친구의 집에 들른 듯한 편안함이 이 집의 매력입니다.
🌟 신동양의 특장점
- 30년 이상 이어온 익산 대표 중화요리 노포
- 짜장면·짬뽕·탕수육의 기본기에 충실한 정통 맛
- 단골 손님 중심의 정감 있는 분위기
-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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