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분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엄마손떡볶이’. 특히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위치한 엄마손떡볶이는 진한 양념맛과 정겨운 분위기로 지역 주민들의 단골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곳의 떡볶이 맛은 이름 그대로 엄마의 손맛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위치 및 접근성
엄마손떡볶이는 개금역 6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평일 오후에는 학생 손님들로 북적이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포장 주문도 많아 점심시간과 간식 시간대에는 줄이 생기기도 하니, 여유 있는 시간대를 노려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장 분위기
매장은 오래된 분식집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가 느껴지며,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내부 좌석은 많지 않지만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진 않았고, 포장 손님을 위한 대기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붐비는 시간에도 혼잡하지 않았습니다.
대표 메뉴: 떡볶이
엄마손떡볶이의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떡볶이. 일반 밀떡이 아닌 쫄깃한 밀떡을 사용하며, 양념은 살짝 달큰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중독성을 자아냅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잡혀 있어, 떡뿐 아니라 튀김을 찍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떡은 오래 끓여도 흐물거리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유지하며, 양념이 깊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먹다 보면 맵다기보다는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져 숟가락이 멈추지 않는 맛입니다.
사이드 메뉴: 순대, 튀김, 오뎅
떡볶이와 함께 꼭 먹어야 할 메뉴는 바로 순대와 튀김입니다. 순대는 기본 내장 없이 고기순대 중심이며, 간이 잘 배인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여기에 특제 소금장과 함께 먹으면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튀김은 오징어, 김말이, 고추 등 다양한 구성이 있으며,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바삭하게 튀겨져 기름짐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김말이튀김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입니다. 오뎅 역시 국물 맛이 깊고 시원해 식사 마무리로 제격이었습니다.
가격대 및 양
전체적으로 가격은 1인분 기준 3,000~5,000원대로 매우 합리적입니다. 떡볶이 1인분도 양이 꽤 푸짐하게 제공되며, 여러 메뉴를 함께 주문하면 1만 원 안팎으로도 배부르게 식사할 수 있는 가성비가 큰 장점입니다. 학생, 직장인, 근처 주민 등 다양한 연령층이 꾸준히 찾는 이유도 바로 이 ‘착한 가격과 만족도 높은 맛’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비스 및 포장
직원분들은 매우 바쁘지만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포장 요청 시에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주셨습니다. 포장 용기 역시 튼튼해서 양념이 흐르거나 하지 않았고, 배달 어플 없이도 방문 포장이 활발한 집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총평
부산 개금동에서 진짜 옛날 분식의 정취와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엄마손떡볶이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입니다. 떡볶이를 중심으로 튀김, 순대, 오뎅까지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까지 갖춘 이곳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진짜 분식 맛집입니다. 비 오는 날, 출출한 오후, 혹은 소박한 한 끼가 생각나는 날. 개금 엄마손떡볶이는 언제 찾아도 반가운 분식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