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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 소양강처녀, 얼큰한 메기매운탕 명가

by 멘 솔 2025.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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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립션
서울 신설동에 위치한 ‘소양강처녀 메기매운탕’은 이름만큼이나 정감 넘치는 민물매운탕 전문점입니다. 얼큰하고 깊은 맛의 메기매운탕을 중심으로, 빠가사리탕, 추어탕, 쏘가리탕까지 다양한 생선 매운탕을 취급하며, 어릴 적 시골집에서 먹던 듯한 정통 매운탕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매운탕의 핵심인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깔끔하고,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 맛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 많은 단골층을 형성하고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식당입니다.

얼큰하고 구수한 메기매운탕, 국물 한입에 위로가 되는 맛

소양강처녀의 대표 메뉴는 단연 메기매운탕입니다. 묵은 된장 베이스에 고추기름, 마늘, 들깨가 어우러진 육수는 첫 숟갈부터 진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국물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맵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끝 맛이 인상적입니다.

메기는 미리 손질되어 살이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상태로 제공되며, 무, 대파, 미나리 등 채소와 함께 푹 끓이면서 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양도 넉넉하게 나오기 때문에 2~3인이 식사하기에 충분하며, 국물은 리필도 가능해 국밥처럼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뚝배기 혹은 전골냄비 중 선택 가능하다는 점으로, 혼밥 시엔 1인 뚝배기로, 여럿이 오면 전골 냄비에 보글보글 끓이며 진정한 ‘탕의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민물 생선 요리 전문점, 빠가사리탕·쏘가리탕의 이색 매력

소양강처녀에서는 메기 외에도 빠가사리탕, 추어탕, 쏘가리탕 등 일반적으로 보기 드문 민물 생선 메뉴를 다양하게 취급합니다. 빠가사리는 메기보다 더 부드러운 살결을 자랑하며, 비린 맛이 거의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선입니다.

쏘가리탕은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고소하고 진한 육수 맛이 일품이며,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들깨가루를 살짝 풀면 진한 국물과 고기의 조화가 더욱 깊어져, 마치 건강식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추어탕은 일반적인 탕보다 살짝 거칠고 구수한 스타일로, 산초와 들깨가루, 마늘을 베이스로 국물의 깊이를 살렸습니다. 이곳의 추어탕은 된장 베이스가 강해 전라도식보다는 강원도 느낌이 강하며, 시골 할머니댁에서 먹는 듯한 진한 맛을 선사합니다.

촌스럽지만 정겨운 분위기, 해장부터 보양까지 가능한 한식당

가게의 분위기는 요즘 식당과는 달리 촌스럽고 투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입니다. 주인장 부부가 직접 조리하고 서빙하는 구조로, 손님과의 교감이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테이블은 4인석 기준이며, 평일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과 단골 어르신들이 많이 찾습니다.

메뉴 가격은 1인분 기준 10,000~13,000원대이며, 민물 생선 특성상 재료 수급이 어려운 탓에 시가로 운영되는 메뉴도 일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양이 많고 밥과 반찬이 정갈하게 제공돼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기본 반찬은 4~5종으로 열무김치, 콩나물무침, 오징어젓갈 등이 제공되며, 모두 직접 담근 집반찬 느낌이라 식사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혼밥도 가능하고 포장도 가능한 구조라, 가벼운 해장부터 몸보신이 필요한 날까지 부담 없이 들르기 좋습니다.

총평 – 특별하지 않지만 진심이 담긴 민물탕 한 그릇

소양강처녀 메기매운탕은 화려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민물탕 전문점입니다. 메기의 상태, 국물의 깊이, 채소와의 조화, 푸짐한 구성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만든 메뉴가 없고, 맛에 있어서만큼은 흔치 않은 정직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신설동에서 이색적인 보양식을 찾는다면, 또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한 그릇이 필요한 날이라면 소양강처녀 메기매운탕은 꼭 한번 들러볼 가치가 있는 집입니다.

※ 본 글은 2025년 7월 기준 사용자 후기와 현장 정보에 기반해 작성되었으며, 메뉴 및 가격은 실제 방문 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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